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이창양 경제2분가 간사로부터 물가동향을 보고 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인수위 경제 관련 분과 간사들은 윤 당선인에게 3월 소비자 물가가 10년 만에 4%를 상회한 원인과 배경 그리고 향후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 상반기 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각종 경기 지표들과 물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했다. 물가 상승 원인으로는 "비용 상승 하나 때문이 아니고 거시경제 차원에서 글로벌 경제 자체가 물가 상승 압박이 매우 심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물가동향을 포함해 현 경제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류세 30%추가 인하 조치를 포함해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했던 특단의 서민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을 우선 지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예비비 지출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행정안전부 소관 176억원, 국방부 소관 118억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원 등이다. 먼저 정부는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위기관리센터와 경호종합상황실 등을 구축하기로 하고 여기에 116억원을 배정했다.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동참모본부는 필수 안보 시설의 구축이 완료된 이후 이전이 추진된다. 다만 이사비 일괄계약 등의 필요성을 고려해 국방부 이전비용 118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 시스템 등에는 101억원이,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예정인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으로는 25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이번에 의결된 예비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밝힌 총 이전 비용 496억원에 136억원 모자라는 수치다. 이와관련,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 조성과 경호처 이전비 등 추가 소요 비용에 대해서는 위기관리센터 등 안보와 관련된 시설 구축 상황과 4월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당내 원내대표 경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친윤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언론의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김태흠·김은혜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윤심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세 분의 출마자에 대해서는 자천타천으로 이미 출마를 하기에 손색없다는 여론이 조성돼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에 나서는 분들의 강력한 결단 없이는 누구도 나가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분의 출마가) 본인의 결단과 주변의 '나가봐도 좋겠다'라는 인식이 모두 조화된 것이지 특별히 윤 당선인께서 '나가라 마라' 말을 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여러 훌륭한 인사들을 물망에 올려놓고 그 내용을 확인하고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지명하겠지만 이번 주 내라고 못박아서 말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도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부가 6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심의·의결한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정사항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관련 정부 검토를 보고 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는 6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현재 예비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액수는 전해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와 인수위가 일단 360억원대 규모로 예비비를 편성하고 세부 조율을 거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는 앞서 윤 당선인이 언급한 이전 비용 496억원에는 100억원 이상 모자라는 수준이다. 이에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비가 빠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일단 정부는 이번 예비비에 국방부의 이사 비용을 포함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 이사 비용은 이번에 의결하되, 대신 이달 열리는 한미연합훈련 유관부서의 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일 인수위에 "제가 선거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공약이 국정과제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며 "각 분과별로 국정과제들이 1차적으로 취합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이 중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선별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희룡 기획위원장께서 공약의 배경, 검토 자료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공약에 제시할 때 나름 굉장히 심층 검토한 것으로, 검토 자료들을 잘 받아 보면 왜 이런 공약을 국민들께 약속드렸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분과별로 현장 방문, 간담회 이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현장 목소리를 잘 경청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국민들께서 당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문제, 대내외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서 예상되는 수요를 잘 파악해서 늘 국가와 국민 전체를 보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회의도 형식보다 내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빠른 시간 내에 회의도 효율적으로 해서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분과별로 다른 분과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와 관련해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을 통해 "아마 협조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무적으로 시간이 좀 걸렸다고 들었다"라며 "그래서 오늘 국무회의가 아닌 내일 임시 국무회의로, 내일이나 내일 모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예비비 규모를 두고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충돌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청와대, 즉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찬 이후에 큰 틀에서의 협조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액수별로 산정해서 단계별 대응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호 간에 신뢰를 원칙으로 한 그런 소통이 더 우선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예비비 액수별로 의견 교환이 있을 정도로 그렇게 걍팍하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퇴했다. 후임엔 국민의힘 초선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오늘 이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는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후임으로 배 의원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굉장히 어려운 취재 환경에 있었는데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에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애정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제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들을 이제 마감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그 엄중한 과정에서 제 신상에 대한 언급이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출마의 최종 결심은 서지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제가 결심을 밝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후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와 "윤석열 당선인이 정부를 출범하기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소통, 그리고 역동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앞으로 충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김 대변인과 같이 MBC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인 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가 중요하다. 우리는 국민의 공복이고 국민의 머슴"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심부름꾼이고 머슴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볼 때 아주 기민하면서 일 잘하고 똑똑하고 유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기획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하면서 "정부업무 인수도 중요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국민께 드린 공약을 인수위에서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신속하게 약속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만큼 여러분께서 우리 인수위에 계신 분들과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검토했던 사안들을 잘 전달해서 공약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인수위에서 정부 업무를 인수하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국정과제를 잘 선정하고, 그 과정에서 선거 때 드린 공약들이 빨리 이행되도록 국정과제 선정이 되는 데 여러분이 공약의 배경이나 검토한 전문 분야 이런 걸 인수위에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청년 기획위원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4일 차기 내각 구성과 관련해 "적어도 다음 주 이내에는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에 대한 발표와 구상을 설명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당선인의 이번 주 일정은 제가 볼 때는 절대적인 시간이 인선에 필요하기 때문에 인선 몰입과 내각 구성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 등의 논의 과정 기간을 역산해 4월 중순에는 내각 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에 새 정부의 내각 진용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 그리고 국익을 저희가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능력 있고 실력 있는 분들로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겠다"라며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여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 신뢰를 통해서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각 운영도 장관이 자신이 함께 일할 차관을 추천하겠다. 또 그렇게 해야 된다는 점을 당선인이 적극 수용하시면서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고 각 부처의 일에 완결성을 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73) 전 총리가 3일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는 대내외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라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후보자는 정통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40여년 간 4개 정부에서 고위 공직에 몸 담은 이력을 갖고 있다.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김영삼 정부에서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에 취임한 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뒤 참여정부 마지막